울산교육청, 문학․미술․음악과 함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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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용덕 작성일 19-04-11 19:45본문
성인지 감수성 향상 토크콘서트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은 울산 관내 전 초⸱중⸱고⸱특수⸱각종학교 학교장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문학, 미술, 음악과 함께하는 성(性) 토크콘서트’ 및 ‘영화로 만나는 성 감수성 특강’을 11일 외솔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성인지 감수성’이란 우리가 일상적으로 혹은 당연히 하고 있는 성적인 말과 행동에서 차별요소, 폭력요소는 없는지 인식하고 점검할 수 있는 능력이다. 최근 우리사회의 성폭력 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일상에서 느끼는 성차별적인 요소와 성별 갈등을 부추기는 왜곡된 성인지 감수성 향상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울산교육청은 올해부터 학교 관리자 대상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연 1시간에서 4시간으로 강화했다.
이번 연수는 강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학교교육본부팀의 교육기부사업 지원으로 콘서트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최광기(토크컨설팅 대표)씨의 사회로, 문학 분야 정창권(고려대 교수), 미술 분야 이충열(여성주의 저널 ‘일다’/미술가), 음악 분야 홍금단씨가 토크 패널로 참여하였다.
음악, 미술, 문학사 속 다양한 성 이야기를 주제로 ‘문학사 속 여성과 일상 속 남성의 삶’, ‘여성주의 미술활동의 이해와 지향점’, ‘남성 중심의 음악사와 유리천장’을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이어서 ‘영화 속의 젠더 감수성’을 주제로 강혜경 울산대 교수의 특강이 있었다. 연수 참석자 중에는 “미투 운동의 확산으로 성평등과 성폭력 근절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교육현장의 성별 고정관념과 성차별, 성폭력은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토크 콘서트로 학교장부터 성인지 감수성을 향상시켜 학교가 성평등한 문화가 조성되도록 울산 관내 교장들이 역할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울산교육청 이용균 부교육감은 ‘교직원의 성 인식 개선을 우선적으로 추진하여 학교에서 실효성 있는 성교육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성폭력 없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상호 존중이 꽃피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이번 토크콘서트가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교육청은 이달 23일에는 관내 전 교감, 26일~27일에는 관내 전 학교 성교육 담당교사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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