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코로나19 확진자 최초 발생에 따른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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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용덕기자 작성일 20-02-23 20:10본문
- 비상대책반을 비상대책본부로 본부장 교육감으로 격상
- 29일까지 방과후교육활동 잠정 중지, 유치원 휴원 및 행사 취소
울주도서관, 중부도서관 휴관 등
신학기 개학 연기 등은 추이를 지켜본 후 교육부와 협의할 예정
울산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은 23일 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교육감이 주재하는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부교육감이 반장을 맡아 운영하던 상황대책반을 교육감이 본부장을 맡는 비상대책본부로 격상했다.
또한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심각' 상태 수준으로 관리하고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도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29일까지 계획되어 있는 신규 교사 임용식, 퇴직교원 정부 포상 전수식 등 본청과 직속기관의 모든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경로로 확인된 곳과 거주지 인근 울주군 범서읍 해당 10교 및 중구 관내 8교, 남구 관내 8교에 한해서는 2월 29일까지 방과후 활동을 전면 중지하고, 유치원도 휴원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의 어려움을 고려해 수요를 파악한 후 운영할 계획이다. 전 기관 특별방역을 실시하며 학교에 대한 외부인 출입통제도 강화한다.
중부도서관과 울주도서관은 2월말까지 휴관하고, 남부도서관, 동부도서관은 상황 종료시까지 오후6시로 단축운영하기로 했다.
3월에 있을 각급 학교 입학식은 교실 단위로 실시하도록 하고, 초등 생존수영은 4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관내 학원과 교습소, 개인과외교습자는 향후 학원연합회와 간담회를 통해 휴원을 권고할 계획이다.
노옥희 교육감은 “확진자의 이동경로가 광범위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다중이 이용하는 교육 기관에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하라”고 지시하고 아울러“학교와 기관 방문자의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 및 기록도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교육청은 24일 9시, 모든 직속기관이 참석하는 확대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응태세 점검과 함께 관별 세부적인 대응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각급학교의 개학 연기 등은 추이를 지켜본 후 교육부와 협의하여 결정할 계획이다.
서용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