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Warning: file_get_contents(/var/www/html/data/cache/URI/4.9.3,4ab4bd52c8c812831ed4b3ee8391b418e2d9f4a2,1.ser):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var/www/html/plugin/htmlpurifier/HTMLPurifier.standalone.php on line 15531

유럽 난민들, 프랑스는 가기 싫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 15-09-22 15:24

본문

유럽 난민들, 프랑스는 가기 싫어

유럽으로 몰려드는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 중동 난민들이 정착지로 독일, 스웨덴, 영국을 선호하고 프랑스는 기피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구호단체들과 난민전문가들에 따르면 난민들은 프랑스가 관료제적 형식주의가 강한 데다 실업률이 10%가 넘는 등 경제불황에 시달리고 있으며 망명신청을 하면 9개월간 취업을 금지하고 있어 대부분 최종 정착지에서 제외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난민들에게 제공하는 거처도 부족하고 지저분한 한편 언어가 통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 것도 난민들이 프랑스를 기피하는 이유다.  프랑스의 망명신청자는 6만명이지만, 망명신청자를 위한 잠자리는 3만 자리 뿐이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 망명신청을 하는 난민들은 친구나 가족과 침대를 나누거나 노숙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시리아를 떠난 난민 400만명 중 프랑스에서 망명을 허용받은 난민은 7천명에 불과하다.

kwgs.jpg  

프랑스 경찰은 이날도 칼레의 임시 난민캠프에서 400명에 달하는 시리아 등 출신 난민들에게 최루탄을 발사하며 별도의 피신처도 제공하지 않고 강제로 철수시켰다. 프랑스 정부 당국은 영국으로 가기를 원하는 난민 3천여명이 머무르는 슬럼가와 같은 난민캠프, 속칭 '뉴정글'을 제외한 임시 난민캠프는 모두 불법 거주지로 철거 대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난민들은 뉴정글이 "안전하지 못해 머물 수 없다"며 칼레 내 다른 안전한 곳을 찾아 빗길을 쏘다녔다고 신문은 말했다.
국경없는 의사회 관계자는 "난민들은 그곳이 너무 위험해 머물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향후 2년간 3만1천명의 시리아 난민들을 받아들이겠다고 공표했지만, 난민들에게 프랑스의 이미지는 너무 형편없어 독일 등 다른 나라 대신 프랑스로 오라고 설득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실제로 지난주에는 프랑스가 받아들이기로 한 1천명 중 600명에 대해서만 프랑스행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 시리아 출신 영어교사인 사바(38)는 "프랑스가 난민신청 서류 간소화와 가족의 이주 허용, 10년간의 거주허가를 약속해 프랑스로 행선지를 바꿨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무보트를 타고 지중해를 건너온 시리아 출신 아마드(29)는 "프랑스는 난민을 원치 않고, 가족들의 이주도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프랑스에서 잘 안 되면 다시 독일로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웨덴에 사는 시리아인 압둘라만(26)은 "프랑스는 방문하기에는 좋지만, 일할만한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민 전문가인 프랑수아 게메네 파리정치대학 연구원은 "지금은 프랑스 정부가 난민 대거 유입 때문에 골머리를 썩지 안아도 돼 좋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난민들이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나라가 매력적이 아니라는 명확한 증거"라며 "프랑스 경제와 민주주의가 건실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난민들이 영국으로 가기 위해 칼레의 난민캠프에 머무는 것과 관련, "이는 영국을 칭찬하고, 프랑스의 뺨을 때리는 격"이라며 "프랑스는 사회경제적 역동성을 잃어버린 박물관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부산기동대 순경, 사격훈련 중 자신의 총기에 사망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낮 12시 30분께 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이 1년에 2회 실시하는 정기적 사격훈련 도중 A 순경이 총기 오발 추정되는 사고로 머리에 중상을…

  • 비둘기 모이주는 행위, 과태료 100만원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비둘기 떼가 도시의 애물단지가 된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비둘기 무리는 도심의 건물을 더럽히는가 하면 공원 등에 설치된 관광 또는 문화재 조성물 등에도 배…

  •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숨진채 발견돼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일 서울 강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제21대 국회 후반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관내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 서울 명일동 도로, 20m싱크홀 매몰자 1명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4일 오후 6시30분께 서울 강동구 명일동 명일초등학교 사거리 부근에서 20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해 마침 지나가던 차량 한 대에 운행 중이던 운전자가 부상하고 오…

시사종합

Total 5,164건 419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
  • 공백 헌법재판관, 새 대통령 임명? 임기 자동 연장?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6일 헌재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완규 법제처장,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한 것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재판관 9인의…

  • 이혼한 전처, 심야에 일터 찾아가 흉기로 살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1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이혼한 전처 B를 살해하고 방화까지 저지른 살인 피의자 A씨를 검거 조사중이다.살인 피의자 A씨와 피해여성인 B씨는 지난해 말께 이혼한…

  • 영남, 산불 대형 피해내며 계속 진행 중 [추적사건25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영남지방의 산불이 엄청난 피해를 가져옴으로 산불에 대한 국민적 경각심이 더욱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이 때에 산간지역 인근 주민이나 산 인근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의 주의…

  • 법원,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 등 영장청구 기각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서부지방법원(허준서 영장전담 부장판사)에 따르면 검찰이 청구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법원은 "범죄 혐의 입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