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VS 이스라엘, 유혈충돌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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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10-17 20:5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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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인 2명이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인과 정착민을 흉기로 공격하려다 사살됐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날 가자지구, 헤브론 등 지역에서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혁명의 금요일(Friday of revolution)' 시위가 전개된 이후에 발생했다. 첫번째 공격은 서안지구 헤브론 지역 인근에서 나왔다. 이날 오전 9시께(현지시간) 한 팔레스타인인이 헤브론 유대인 정착촌에 거주하고 있는 이스라엘인에 공격을 시도했다.
약 500명의 유대인이 살고 있는 이 지역의 주변에는 20만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주민이 에워싸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곳이다. 이스라엘 경찰 관계자는 "공격을 받은 정착촌 주민이 대응 사격을 했다"며 "팔레스타인인이 유대인에 부상을 입히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소식통은 이날 18세의 파델 알-카와츠미가 공격을 벌였다며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두번째 공격은 동예루살렘 검문소 인근에서 발생했다. 앞서 이스라엘 당국이 팔레스타인 밀집 주거 지역인 동예루살렘에 검문소를 세우고 도시 곳곳에 군 병력을 배치하면서 지역 긴장이 고조됐었다. 이날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 군을 칼로 공격하려다 사살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경찰 대변인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팔레스타인 남성이 '동 탈피오트'로 알려진 이스라엘 정착촌 아르몬 하낫시브 인근에서 사살됐다"고 말했다.
지난 2주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이 격화되면서 사망한 팔레스타인은 40명에 육박하고 부상자도 수백명에 달한다. 이스라엘 당국는 알아크사 사원 폭력사태에서 촉발한 이번 갈등과 관련해 예루살렘에 병력을 파견했다. 한편 팔레스타인의 흉기 공격과 이스라엘군의 총격 사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제3차 인티파다(반 이스라엘 민중봉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