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등 IS에 대해 “미지상군 파병해야”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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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11-21 06:05본문
힐러리 등 IS에 대해 “미지상군 파병해야” 목소리 커져
전 세계를 테러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IS에 대하여 힐러리 전 국무장관 등 미국내 유력 정치인들이 미지상군을 파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IS는 이라크 북서부에서 1999년 조직됐다. 지금은 시리아의 라카를 수도로 삼고 있고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독자적인 국가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군은 지난해 8월부터 어제(19일)까지 총 469일 동안 8000회 이상 공습을 벌였고, 2만 8000여 발의 폭탄과 미사일을 퍼부었다.
지금까지 IS의 거점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진 공습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최근 IS의 자금줄이라고 할 수 있는 원유시설에 대한 집중 폭격이 시작됐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하루 빨리 지상군을 투입하자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상군 파병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IS 격퇴전에 성공하기 위해 우리는 공습과 지상군 병력을 적절히 결합해야 한다는 사실에 솔직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국방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지상군 1만 명을 투입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미국의 유력 싱크탱크는 IS 격퇴 후 시리아 정세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파병 규모가 10만 명은 돼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이 "미국은 개입 원칙을 바꿀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간 국내외 압력에도 불구하고, 거듭 지상군 파병 불가 방침을 밝혀온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이 달라질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상군 파병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은 아직은 대부분 부정적이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반대 입장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