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청소년 학업성취도" 한국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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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5-13 17:1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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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76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한국이 3위에 올랐다. OECD가 3년마다 실시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보다 조사 대상국을 확대해 수학과 과학 실력을 평가한 것으로 아시아 국가가 5위까지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OECD가 76개국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비교한 결과 싱가포르가 1위, 한국이 3위에 올랐다. 2위는 홍콩, 4·5위는 일본과 대만으로 아시아 국가가 1∼5위를 모조리 차지했다.
6위는 핀란드, 7위는 에스토니아였으며 스위스와 네덜란드, 캐나다 순으로 10위권에 들었다. 독일은 13위, 영국은 20위였으며 미국은 28위였다. 하위권에는 아프리카와 남미 국가가 많았다. 가나가 76위로 꼴찌였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온두라스가 차례로 한 등수씩 앞섰다. 이번 조사는 각 지역에서 이뤄진 여러 가지 평가 결과를 합쳐 이뤄진 것으로 각국의 발전 정도가 별도로 고려되지는 않았다.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 교육국장은 "아시아 국가 교실에는 모든 학생이 잘하기를 기대하는 교사가 있다"면서 "매우 철저하고 집중적으로 교육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에서는 노력이 필요한 교실에 재능 있는 교사를 배치하고 있어 모든 학생이 좋은 교사를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5세 이상 학생이 전부 기본적 교육을 받았을 때 국내총생산(GDP)이 얼마나 증가할 수 있는지를 따져보니 가나가 38배로 가장 많았으며 남아공과 온두라스는 각각 26배와 20배 늘었다.
하위권에 머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페루, 마케도니아, 보츠와나, 오만, 모로코 등도 GDP가 10∼15배씩 증가했다. 슐라이허 국장은 교육 수준이 한 국가의 장기적 부(富)를 예측하게 하는 강력한 도구라면서 교육의 개선을 촉구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스탠퍼드대 에릭 하누섹 교수와 독일 뮌헨 대학의 루저 와이스만 교수가 진행했다. 보고서는 19일 유네스코 주최로 송도에서 열리는 세계교육포럼에서 발표된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