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만경강 동절기 첫 야생조류 AI바이러스 검출! 경남도, 철새도래지 등 방역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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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용덕기자 작성일 25-10-30 17:47본문
야생조류에서 국내 첫 고병원성 AI 검출…철새서식지 방역 강화
‘축사 차단망 보완, 방사사육 금지’ 등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해야
경상남도는 전북 군산시 소재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채취일: 10월 27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로 29일 확인된 가운데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만경강 검출 건은 올해 동절기 들어 국내 첫 사례로 우리나라의 철새 본격 유입시기와 맞물려 고병원성AI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경남도는 11월 3일부터 2주간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소재 6개 시군(창원, 사천, 김해, 양산, 고성, 창녕) 대상으로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주변농가(33호)에 대한 방역·소독시설 설치현황과 농장주 방역수칙 이행여부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
앞서, 경남도는 야생조류 방역관리를 위해 9월 22일부터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12개소를 ‘축산차량 출입 통제구간’으로 지정하여 축산차량과 축산종사자의 출입을 금하고 도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해 ‘방사사육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조치하였다.
또한, 도내 철새도래지를 비롯해 소하천 등 철새군집 지역에 대하여 공동방제단(86개반)과 시군 소독차량(37대)을 동원해 매일 소독을 실시한다.
가금사육 농가에서 지켜야 할 필수 방역수칙으로 ▲야생동물 차단을 위한 차단망 설치와 축사 틈새 메우기 ▲농장 내·외부 매일 소독 실시 ▲농장 출입차량 2단계 소독(1차 고정식 + 2차 고압분무기) ▲축사 출입 시 전용 의복, 장화 갈아신기 등이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2만여 수의 철새가 서식하고 있으며, 11월부터는 본격적인 겨울철새 도래가 예상된다”라며, “자칫 방심하면 야외 바이러스가 농장 내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축산농가에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차단방역에 힘 써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