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심장부 광주서 겨우 붕괴 모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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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6-01-29 22:20본문
더민주, 심장부 광주서 겨우 붕괴 모면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의 심장부에서 지지세력 붕괴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더민주 탈당 여부를 고민하던 박혜자 의원(광주 서갑)이 29일 당 잔류를 전격 선언해 더민주는 야권의 텃밭인 광주에서 의석수 2개를 겨우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박 의원은 그동안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 합류를 고민했지만 이날 당에 남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의 정당은 안철수의 국민의당 6명, 문재인, 김종인의 더민주 2명 구도로 4·13 총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박주선(동구)·천정배(서구을)·장병완(남구)·임내현(북을)·김동철(광산갑)·권은희(광산을) 의원, 더민주는 박 의원과 강기정(북갑) 의원이다. 더민주 광주시당위원장인 박 의원이 당에 남기로 하면서 지방의원, 당원들의 행보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야권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당 잔류를 선언했다. 그는 "오늘도 당선을 위해서는 탈당을 해야 한다는 지지자들의 전화로 아침을 맞았다"라며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당에 대한 악화된 광주의 민심 앞에 당선만을 위한 길을 가야 하는지 정말 고민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광주시당위원장인 저마저 이 당을 떠날 수는 없었습니다. 정치인 박혜자를 있게 해준, 선배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세워진 60년 전통의 더불어민주당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당 잔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의 심장인 광주가 와해되어가는 현실에 편승할 수는 더더욱 없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무너져가는 종갓집 맏며느리의 심정으로 꿋꿋하게 사랑하는 당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야권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 또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어느 전문가는 ‘이는 더민주가 잘해서가 아니라 안철수의 신당이 창당과정에서 보여준 여러 가지 잡음들, 탈당에 대한 신뢰부족으로 일어난 일이라 별로 그리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김종인 하는 꼴을 보니 더민주도 신뢰가 가지않는 것은 마찬가지다“ 라고 언급했다.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