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외지역위원장들, ‘박대통령 하야 성명서’ 발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11-19 08:14본문
더민주 원외지역위원장들, ‘박대통령 하야 성명서’ 발표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들은 4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하야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전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을 위해 하야하라
참으로 분노가 치솟는다.
오늘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보면서 우리의 인내심은 한계에 왔다.
국민은 대통령에게 반성문을 요구한 적이 없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진솔한 인정과 사과 그리고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이 모두 자신에게 있다며 울먹였지만, 성난 민심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대통령은 본인이 무엇을 잘못한 것인지 아직도 잘 모르고 있다.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한 것은 단 하나다. 최순실을 너무 믿었다는 것인데 이건 너무 무책임하다.
대통령은 자신이 외롭다는 등 동정심에 호소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 시국은 그런 사사로운 감정을 드러낼 때가 아니다.
누가 외롭게 살라고 했는가?
정치, 경제, 사회 등 각계의 전문가를 자주 만나 국정을 논하고 도움을 받았다면 외로울 시간이 있었겠는가? 구중궁궐에서 최순실만 만나고서 외롭다니 국민은 눈에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상처난 국민들의 자존심과 자긍심은 갈수록 덧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국정을 붕괴시킨 뿌리가 자신임을 조금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게 나라냐는 국민들의 원성이 들리지 않는가?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속히 회복해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말은 끝까지 권력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국정을 계속 주도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다.
하지만 대통령의 권위는 이미 무너졌다. 권력을 붙잡고 놓지 않으려는 모습에서 처량함 마저 느껴진다.
우리는 오늘 담화를 통해 사실상 국면 전환과 국정 운영을 내놓지 않겠다는 의지만 보인 박 대통령을 더 이상 인정할 수 없다.
이제 박 대통령에 대한 우리의 신뢰는 완전히 깨졌다.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 없다. 박 대통령은 이 모든 사태에 책임을 져야한다. 그게 답이다.
이제 국민에게 권력을 내려 놓으시라.
국민은 동내 계모임 보다 못한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 앞에서 침통하고 참담하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는 이상 국정 운영 방식이 바뀔 것 같지도 않다.
결국 박 대통령이 하야해야 이 모든 게 끝날 것 같다.
박근혜 대통령은 조속히 퇴진하라.
우리는 박 대통령 퇴진을 위해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임을 선언한다.
대한민국은 미래로 가야 한다.
대한민국은 박 대통령만의 나라도, 최순실 모녀만의 나라도 아니다. 우리 모두의 대한민국이다.
2016년 11월 4일
더불어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 일동
문의 강래구 협의회장 (010-3155-1100 / 대전 동구)
허종식 위 원 장 (010-9028-7979 / 인천 남구)
오기형 위 원 장 (010-5090-0177 / 서울 도봉을)
엄대진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