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치신인10%, 여성20% 공천가점-지자체장10% 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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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12-28 12:18본문
새누리당, 정치신인10%, 여성20% 공천가점-지자체장10% 감점
새누리당은 내년 4·13 총선 공천에서 정치신인에게 10%, 여성신인에게 20%의 가점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총선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지방자치단체장에 대해선 10%의 감점이 주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공천제도특별위원회(위원장 황진하)는 28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날 회의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특위 관계자는 "경선에서 정치신인에게는 10%의 가점을, 신인이면서 여성 또는 장애인인 경우는 20%의 가점을 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다른 특위 관계자는 "기초·광역 지자체장의 경우 상징적으로라도 10%의 감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가점과 감점부여는 각 지역구 후보 간 경쟁 구도와 '신인'의 개념정의 등을 이유로 특위 내에서 거센 논란이 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위는 비례대표의 여성 할당 비율을 현행 50%에서 '60% 이상, ⅔ 이내'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험지차출' 등으로 영입한 인재는 현행 당헌·당규의 단수추천 대상에 포함시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영입한 인재를 포함해 공천신청자 중 능력이 월등한 경우 단수추천'이라는 표현을 써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위 관계자는 "영입한 인재는 무조건 단수추천한다는 것인지, 영입한 인재도 '월등한 능력'이 증명돼야 한다는 것인지 모호하다"며 "결국 영입 인재에 대한 경선 여부를 둘러싼 전략공천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위는 경선 여론조사의 국민-당원 반영 비율(현행 50%-50%), 결선투표의 가점·감점 부여 여부, 현역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강화 등 3가지 안건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