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Warning: file_get_contents(/var/www/html/data/cache/URI/4.9.3,4ab4bd52c8c812831ed4b3ee8391b418e2d9f4a2,1.ser): failed to open stream: Permission denied in /var/www/html/plugin/htmlpurifier/HTMLPurifier.standalone.php on line 15531

새누리 정진석 원내대표, “마누라 빼고 다 바꿀지 두고 봐 달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05-12 18:16

본문

새누리 정진석 원내대표, “마누라 빼고 다 바꿀지 두고 봐 달라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면서 혁신위원회 구성을 준비하는 투트랙 전략을 채택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결국 친박계의 의도대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12일 강하게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혁신안 마련으로 인해)마누라 빼고 다 바꿀지 두고 봐 달라고 천명하며, 당 쇄신을 위한 혁신위 역할을 결코 등한시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상임고문단과의 오찬에서 당 고문들이 당 대표를 가급적 일찍 선출해 전권을 맡기는 게 낫다고 지적하면서 정 원내대표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20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섞어앉기를 제안하며 국회 개혁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던 정 원내대표 역시 당내 계파 대립에 함몰되는 형국인가? 이날 정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혁신위에 당 쇄신의 전권을 주겠다는 내용의 혁신안은 새 지도부가 출범하더라도 언터쳐블(손대지 못함)”이라며 당선자 총회를 통해 의견을 총합한 결과 투 트랙(병진노선)으로 가자는 게 70%였다. 투 트랙은 땜질식 미봉책이 아니고, 새누리당의 재창조를 통한 정권 재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이어 마누라 빼고 다 바꿀지 아느냐?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며 현재의 당 쇄신 노력이 친박계에 의해 의도된 결과가 아니라고 강변했다.

wkdg1.jpg 

정 원내대표는 또 총선 참패 책임론을 친박계 전체에 전가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새누리당에 친박이 70~80명 되는데 그 사람들이 다 책임이 있느냐떼로 몰려다니면서 나쁜 짓 했나? 그건 아니지 않느냐. 그렇게 덤터기 씌우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이어 계파 어느 한쪽에만 책임을 묻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함께 책임을 느끼고 다시 일어서자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히 친박계가 막후에서 원내지도부 인선 등에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 가소로운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내가 계파 얘기 듣는 사람도 아니고 앞으로 계파가 무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와 혁신위원회를 투트랙으로 운영하는 것이 결국 땜질식 처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렇게 아무 것도 아니란 듯이 넘어갈 상황은 아니라는 인식이 있다새누리당 간단하게 안 죽는다. 두고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날 정 원내대표을 비롯해 신임 원내대표단과 오찬을 함께 한 새누리당 상임고문단은 그의 다부진 각오를 높게 평가하긴 했지만, 전당대회가 늦어지는 데 대해선 우려감을 나타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정 원내대표의 훌륭한 경륜을 듣고 용기와 격려를 보냈다. (정 원내대표가)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나는 스피드를 내라고 조언했다라며 전당대회를 빨리하고, 전당대회를 통해 뽑은 당 대표가 실권을 갖고 당을 개혁하고 좋은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내가 지난 번에도 문제는 스피드라고 했다총선 끝난지 벌써 한달이 넘었는데 벌써 이렇게 지도부 체제 안 갖춰져서 되겠느냐며 질타했다.

비대위 겸임과 혁신위 구성 뒤 전당대회라는 일정에 대해 비박계는 한층 강도높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쇄신파 의원 모임 새혁모(새누리당 혁신모임)’ 소속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비대위원장은 전국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전국위원회에서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정진석 체제가 원유철 전 원내대표 당시 있었던 시행착오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당시 원 원내대표가 저항에 부딪친 것이 원유철 비대위로 가려고 했기 때문인데 지금하고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혁신위에서 아무리 좋은 안이 나와도 비대위에서 통과가 안 될 수도 있다. 혁신을 밀어붙일 기구에 권한을 안 주고 격하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서용덕 기자

주요사건

주요사건
  • 10대 남, 尹 퇴진촉구 집회에서 "시끄럽다"며 참가 여성…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그렇잖아도 국내가 여야의 정쟁으로 내내 시끄러운 차에 돌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이해할 수 없는 ‘비상계엄선포’사태는 국민들의 원성을 끌어내 나라 곳곳에서 대…

  • 20년 간 청소년 흡연·음주율 대폭 줄어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2일 질병관리청과 교육부는 올해 20주년을 맞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2024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지난 20년 동안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 법원,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생중계 않기로

    [추적사건25시 엄대진 대기자]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에 따르면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 재판 관련해 이번에도 생중계를…

  • 스틱커피 속 벌레 우려먹은 시민 경악!

    [추적사건25시 특별취재부]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P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둔 L씨(남·70)는 D커피사에서 제조하는 1회용 스틱커피 애호가로 늘 스틱에 들어있는 가루커피를 물을 …

국회소식

Total 6,756건 592 페이지

주요사건

주요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