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여야 원내대표 회담 역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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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10-02 18:21본문
이종걸, 여야 원내대표 회담 역제안
새누리당의 '2+2(여야 대표·원내대표) 회동'을 거절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종걸 원내대표가 2일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역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19대 마지막 국정감사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선 양당 수석부대표간 회동을 하기를 희망한다"며 "국감 이후 남은 과제인 법률과 예산안 처리, 여권이 그렇게도 주장하는 경제민주화 입법, 너무 속도를 내려하는 듯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검증 문제까지 (논의해)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2+2 회담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는 "1일에는 청와대가 여야 대표간 회동의 결과를 폄하하고 날려버리는 동안 김무성 대표는 정상적 당무를 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제안된 2+2 회담은 제안 자체가 뭔가 만들어진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어디서 요구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고, 그래서 제안을 거부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하며 이를 위한 사전 준비를 위해 수석부대표간 회동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전세가 문제 해결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무주택 서민의 고통이 한계상황까지 왔고,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2년 동안 평균 8000만원 상승했다"며 "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264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물만 먹고 2년 꼬박 모아도 부족한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도한 주거비 부담은 내수침체를 불러온다"며 "서민 주거난 해소가 경제활성화를 위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은 분쟁조정위를 신설하고 계약 갱신 청구권을 강화하고 전·월세 상한제 등을 추진하겠다"며 "올 가을이 지나기 전에 성과를 내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