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 사건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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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맨입으로는 안 돼지,,,” 부적절 발언,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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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09-2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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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의장 맨입으로는 안 돼지,,,” 부적절 발언, 파장

대한민국 입법부 수장이 야당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노골적인 대가를 요구하는 듯한 발언이 공개되면서다. 26일 새누리당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정 의장은 지난 24일 해임건의안 표결이 진행되고 있던 당시 본회의장에서 누군가에게 ""세월호 (톡조위 기간 연장) 아니면 어버이연합(청문회) 둘 중에 하나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새누리당이) 안 내놔. 그러니까 그냥 맨입으로는 안 되는 거지"라고 말했다. 해당 녹취록은 국회 홈페이지 영상회의록에도 공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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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이 새누리당의 반발에도 불구, 해임건의안을 상정한 이유가 세월호특조위 연장-어버이연합 청문회 등의 야당 요구를 새누리당이 받아들이고 있지 않는 데 대한 정치적 보복 차원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정 의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입법부 수장의 지위를 망각하고 야당 측 입장에서 편파적으로 국회를 이끌고 있다는 비난이 나오는 이유다. 녹취록이 공개되자 정 의장의 행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쇄도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정 의장에 대해 "아무런 명분도 없이 오로지 야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했다는 것을 스스로 고백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을 향해 "민주당 하수인에 불과하다""명색이 국회의장이라는 사람이 '맨입' 운운하면서 온 국민이 보는 앞에서 국민과 헌법, 국회법을 우롱하고 조롱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은 26일 새누리당이 폭로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여야 간 협상과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고 해임건의안이 표결로 처리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회의장실은 이날 정세균 의장의 맨 입으론 안 돼발언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정세균 의장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뿐만 아니라 조선·해운 부실 규명 청문회’,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청문회등과 관련해 여야 간 대립된 문제를 협의와 타협으로 마무리되도록 하기 위해 방미(訪美) 전부터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의장실은 이어 방미 과정에서도 여야 원내대표에게 이와 같은 의장의 입장을 설명하며 협의 노력을 계속 했고, 해임건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의결 당일까지도 지속적으로 협의했다고 설명했지만 정의장의 맨입발언은 국회의장으로써는 있을 수 없고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발언을 해버렸다.

엄대진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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