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한달만에 홍수경보 해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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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도호준 작성일 15-06-01 16:36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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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에서 일주일 넘게 이어진 폭우가 점차 그치면서 거의 한 달만에 처음으로 화창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미 기상당국이 31일 밝혔다. 기상당국 관계자들은 수일 동안 이어진 폭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강수위가 점차 낮아져 피해 파악과 복구 작업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치 톰슨 국가기상청 예보관은 "거의 한 달여만에 처음으로 청명하고 건조한 날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텍사스 트리니티, 블랑코 등 지역에서 고온 건조한 기후가 예상되면서 급격하게 불어난 강 수위도 다음주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톰슨 예보관은 예상했다. 6월 4일께 홍수 경보도 모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에서는 일주일 넘게 폭우가 지속되면서 최소 25명이 숨졌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9일 텍사스에 주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폭우로 주택과 자동차가 침수해 수천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주도인 오스틴과 주요 대도시인 휴스턴과 댈러스에서도 폭우가 내려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댈러스 카운티에서는 지난 30일에도 일가족이 타고 있던 자동차가 제방과 충돌해 불어난 강으로 떨어져 타고 있던 8살 어린이가 목숨을 잃어 폭우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다. 비가 잦아들었지만 복구작업은 이제 겨우 시작됐다. 휴스턴이 위치한 해리스카운티의 재난관리청에 따르면 휴스턴 지역에서 폭우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는 데만 최소 1500만달러(약166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스턴 일대에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은 1400여채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관리청은 중요한 사회기반시설과 공공건물을 복구하는 데 각각 2500만, 400만달러 비용이 요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