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IS점령 라마디 탈환작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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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5-27 14:4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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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로부터 이라크 안바르 주의 라마디를 탈환하기 위한 반격 작전이 시작됐다. 라마디는 바그다드로부터 100㎞ 정도 떨어진 전략 요충지로 이달 중순 IS에 함락됐다. 이라크 국영TV는 26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공표했다. 탈환 작전에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했다. 지난 3월 티크리트 탈환의 주역으로 이란군 장성이 이끄는 시아파 민병대가 주력이 됐다.
이 지역이 수니파 심장부란 점에서 그간 작전에도 배제됐던 이들이다. 2만여 명이 라마디 인근에 집결했다. 민병대 대변인은 “(탈환에)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열을 정비한 이라크 군경과 안바르 주의 친정부 수니파 민병대도 참가했다. 이날 세 방향에서 라마디를 공격 중이다. 미군이 공습에 나설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IS도 전력을 보강했다. 24일 오후 무장대원 수십 명을 라마디로 실어날라 시내 건물 곳곳에 배치했다. 라마디 진입로에 지뢰와 급조폭발물(IED), 부비트랩 수천 기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라마디는 대(對) IS 전쟁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다.
앞서 라마디 참패 원인을 두고 미국과 이라크·이란 정부가 서로 손가락질하는 일이 벌어졌다. 티크리트 전투에서 시아파 민병대를 이끈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 카심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미군은 IS 극단주의자들의 라마디 침공을 막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미국의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전날 “이라크군이 싸울 의지가 없다”고 말한 걸 앙갚음한 것이다. 상황이 악화되자 조 바이든 미 부통령이 이라크 총리에게 전화로 “이라크군이 지난 18개월간 보여준 엄청난 희생과 용기에 감사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ABC 방송은 미 국무부 당국자를 인용, “IS가 라마디 시가지 공격 때 자살 폭탄차량 30대를 동원했다”고 보도했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