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평양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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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8-05 17:3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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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5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오후 1시께 평양발 기사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탑승한 전세기가 5일 낮 북조선(북한)의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 여사 평양 도착을 전하며 "북조선은 이 여사에게 최고의 대우를 함으로써 김대중·노무현 양 진보 정권 아래에 남북관계가 양호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강경한 박근혜정권에는 정책 전환을 하도록 압력을 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의 의도를 분석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오후 1시50분께 "남조선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일행이 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친북 동포단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기관지 조선신보도 이날 오후 평양발 기사에서 "평양국제비행장에서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관계부문 일꾼들이 여사와 일행을 동포애의 정으로 따뜻이 맞이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선신보는 "이 여사는 2000년 6월 북남수뇌회담과 2011년 김정일 장군님의 영결식 때 평양을 방문했으며 이번이 3번째 방문이 된다"며 "일행은 8일까지 조선에 체류해 평양 시내를 비롯한 여러곳을 참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이사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이스타항공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을 떠났다. 이 이사장은 출발에 앞서 "분단 70년의 아픔과 상처를 치료하고 6·15정신으로 화해·협력해 사랑하고 평화롭게 서로 왕래하면서 사는 민족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평양에 간다"고 방북 취지를 설명했다고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수행단장)은 전했다. 김 전 장관을 비롯해 장충식 고문(단국대 이사장)·최용준 부이사장·백낙청 이사(서울대 명예교수)·윤철구 사무총장·최경환 공보실장·박한수 기획실장 등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6명이 동행했다.
이 이사장이 설립한 인도지원단체인 '사랑의 친구들'에선 윤장순 초대운영위원장, 장석일 성애의료원장, 이정원 사무총장이 방북 명단에 포함됐다. 장석일 원장은 주치의로서 이 이사장의 건강을 살핀다. 이 밖에 비서 2명, 경호원 4명, 전속 사진·동영상 기사 2명이 동행한다. 이 이사장은 방북기간 동안 평양산원·애육원·아동병원·묘향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숙소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김정일 장례식 조문 당시 썼던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호텔로 밝혀졌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