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선캠프, 이민자-히스패닉 표 겨냥 미등록 이민자 채용
페이지 정보
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5-21 18:11본문
힐러리 대선캠프, 이민자-히스패닉 표 겨냥 미등록이민자 채용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2016년 미국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캠프의 히스패닉계 유권자 담당팀장에 미등록 이민자의 자녀를 채용했다. 이민자들, 특히 히스패닉계의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페루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10세 때 미국에 이민한 로렐라 프라엘리라는 이민 활동가다.
프라엘리는 부모와 마찬가지로 미등록 이민자로 13년간 지냈다. 하지만 청소년 추방유예 행정명령 등으로 강제 추방을 면하고 2012년 영주권을 갖게 됐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여전히 미등록 신분이며, 그의 여동생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청소년 추방유예(DACA) 지위를 받았다.
폭스뉴스 라티노는 프라엘리가 2세 때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장애인으로, 그의 부모는 프라엘리가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미국으로 이주를 결심했다고 소개했다. 강제 추방을 면한 미등록 이민자들 중에 한국계 등 아시아계도 많지만 프라엘리를 택한 것은 히스패닉계 이민자의 수가 가장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들은 체류 지위와 취업 허가는 받았지만 정작 투표권은 없다. 다만 투표권이 있는 히스패닉계들의 표를 기대하고 있다.
클린턴 전 장관 캠프인 ‘힐러리 포 아메리카’의 아만다 렌테리어 정치팀장은 20일 보도자료에서 “로렐라를 우리 캠프에 영입한 것은 (이민자) 가족들이 추방의 두려움에서 해방되고, 모든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할 기회를 가지며, 어떠한 포괄적 이민 개혁도 완전하고 평등한 시민권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