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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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12-29 16:07본문
개혁보수신당,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한다
개혁보수신당(가칭)은 29일 당의 핵심 가치를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로 결정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러한 성격을 담은 당명과 로고, 색깔 등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2차 정강정책 토론회를 열고 "보수가 보여왔던 바람직하지 못했던 문제를 극복하고,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열어가야 할 새로운 정치의 핵심 개념으로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 개념을 설정했다"고 김세연 의원을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깨끗한 보수에는 법치주의 등 모든 걸 다 포함하고 있다"며 "따뜻한 보수에는 서민이나 소외계층 부분을 수용해서 동행하는 보수의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당명과 로고를 색깔을 함께 공모를 할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하는 것을 당명과 로고, 색깔에서 표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정강정책과 관련해선 "오늘까지 논의된 내용 바탕으로 세부 분야에 대한 정책 분야별 키워드를 정리해서 향후 1주일 안에 초안 작성 및 전문가 자문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위원장도 "1월3일 가안을 갖고 내부적 토론을 충분히 한 다음에 분야별로 현장에 나가서 게릴라식 토론회를 열 것"이라며 "더 많은 국민들과 각계각층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법인세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반대'로 의견을 모았다. 새누리당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재벌개혁, 공수처 신설, 결선투표제 등 언론에서 문제제기를 한 부분이 많다"며 "경제이슈도 많이 있겠지만 법인세 인상 등 여러가지 정책적 이슈에 대해 입장을 정리해서 연초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인세 인상에 대해서는 반대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 의장은 "법인세율만 올린다고 해서 법인세수가 늘어나는게 아니다"며 "미국의 경우도 법인세를 올리자 기업들이 이리저리 빠져나갈 구멍을 찾고 절세 탈세하는 식으로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율 인상은 지금 시점에서 적절치 (않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추경에 대해서는 "지난번 세법소위에서 논의할때 민주당도 그런 상황을 이해했기 때문에 법인세 인상을 강하게 고집하지 않은 것"이라며 "그런 입장에서 보면 정부의 추경 주장에 대해 우리는 야당 입장에서 보고 있으며 긍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탈당 대오에서 이탈한 나경원 의원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정강정책 결정 과정 문제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했다. 김 팀장은 "정강정책 결정 과정에서 마치 큰 문제가 있는 것 처럼 외부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철저히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신당은 새누리당 원외위원장들이 내달 5일 탈당을 결행한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김현아 의원에 대해서는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구성한 다음에 얘기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는 신당에 합류하기로 한 김용태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가 참석했다. 신당 창당을 주도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남 지사와 김 의원을 얼싸안으며 반겼다. 남 지사는 "개혁보수신당은 그야말로 새로운 당이 돼야 하며 '새누리당 시즌2'나 비박(비박근혜)당으로 비춰져서는 안된다"며 "국민들은 최순실 게이트가 드러난 후 구체제를 해체해 나가라고 명령을 줬고, 그 명령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 신당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정강정책과 우리 방향을 정해나가는 것과 동시에 국민께 행동으로 보여드려야 한다"며 "신당이 주도가 되어서 당장 오늘부터라도 다른 당과 상의해 과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막아서 하지 못했던 개혁 과제들을 주도하고 2월 국회에서 통과시킬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공수처법과 경제민주화법, 18세로 선거연령 조정,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문제를 거론하며 "이런 문제들을 2월 국회에서 신당이 처리 주도한다면 새누리당과는 다르구나, 정말 바뀌었구나 이런 모습을 국민께 분명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