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국민의당, 대표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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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12-29 14:05본문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은 28일 "12월9일이 이 나라 최고권력 탄핵일이었다면 1월15일은 우리 당 독선 지휘부에 대한 탄핵일"이라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당대표-최고위원 통합선거에서 최고위원을 노리고 있다. 호남 재선인 황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회생의 검투사를 자처하며 지금 그 출발을 선언한다"며 "민심이 우리 곁을 떠나는 건 지도부 잘못"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경쟁자인 박지원 원내대표를 향해 "정치적 편의주의의 사도가 된 것 같은 지도부 일원은 자신을 공공연히 '헌정치인'으로 내세우는가 하면 우리 당을 '누구 누구의 당이 아니라 말할 수 없다'고 공개 규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헌것을 새것으로 바꿔야 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새정치를 표방했다. 이제 헌정치를 국민의당에서, 아니 한국정치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며 "전대에서마저 당 얼굴과 간판을 새롭게 바꾸지 못하면 우리 당은 조기대선국면에서 불쏘시개 기능에 한정돼 소멸할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는 "제가 국민의당을 구해 보겠다. 환부와 적폐를 도려내겠다"며 "최고의 명의가 나라를 살려내 듯 정치학도는 무릇 한 나라 정치를 구하는 것이란 절박함으로 서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주홍을 믿고 사용해 주신다면 정직한 영농을 강조한 시절의 생각과 실행력으로, 국회의원 금배지를 거부하는 결연한 겸허함으로, 여러분 모두의 손을 붙들고 2017년 힘찬 민주정신으로 희망의 언덕을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회생의 검투사’를 자처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당은 지난 4월 총선 때 기록한 정당득표율(26.7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0% 대 초반 지지율 밖에 얻지 못하는 위기 상황”이라며 “지난 총선 직후 열린 당선자 워크숍에서 국민의당이 38석 의석수와 정당득표율에 자만하거나 안주한다면 ‘정체의 위기’와 ‘실적의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 이미 경고한 바 있다”고 했다. 또 “민심이 국민의당을 떠난 이유는 근거 없는 오만과 허세에 빠진 국민의당 지도부가 총선 이후 지금까지 변변한 역할도 실행력도 뚜렷한 정체감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황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군)은 26일 국민의당에서 선정하는 2016년 국정감사 최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국민의당의 이 시상은 제20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당의 위상을 드높인 의원에게 수여된 것으로, 황 의원은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국정전반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창의적인 대안제시를 보여준 데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 의원은 19대 국회에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농어촌 지킴이로서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개선 대책을 제안해 상임위인 농해수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황 의원은 “국민의당이 국민에게 신뢰받은 정당이 될 수 있도록 뚜렷한 소신과 뜨거운 추진력으로 당과 호남의 새 미래를 설계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이 한 몸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총선에서 보여주신 국민과 당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국민중심, 당원중심의 정치쇄신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기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