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폭력시위는 공권력에 대한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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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11-18 15:43본문
새누리, "폭력시위는 공권력에 대한 테러“
새누리당은 지난주말 서울 광화문에서의 민중총궐기대회를 공권력에 대한 명백한 테러라고 규정했다. 또 궐기대회 주동 주체인 민주노총을 노동개혁 비협조 세력으로 간주하며 총력 비판했다. '폭력 규탄'과 '국정 비협조'를 묶어 비판하면서 대테러방지법안과 노동개혁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여론전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는 지난주말 광화문 집회현장 영상을 함께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시위대의 욕설과 함께 쇠파이프가 등장했고 시위대가 버스에 올라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나왔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주말 시위는 공권력에 대한 명백한 폭력을 테러라고 규정한다"며 "세상을 엎으라는 시위대의 구호에서 보듯 반정부 반국가 색채가 분명했다"고 주장했다. 정갑윤 의원은 "시위대가 살상 목적으로 총이나 폭탄 대신 철제사다리와 횃불, 돌덩어리, 새총 등으로 무장했다. 경찰에 대한 폭행도 모자라 시위대에 잡힌 경찰관을 살수차 방향으로 세워 인간방패로 삼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집회 당일이 대입 논술 시험일이었다"고 강조하며 대학입시날에는 대규모 집회를 제한하는 집회시위 관련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집회 주도세력을 비호하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야당을 겨누기도 했다.
이병석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허비할 시간이 없다. 대테러방지에 대한 여러 법안을 신속히 논의하자"고 촉구했고, 심재철 의원은 "9년 전 청와대 수석 당시 문 대표는 폴리스라인이 무너지는 건 잘못이라 했다. 불법 폭력집단 행위에 대해 주동자는 물론 적극 가담자와 배후자까지 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어 "폭력시위를 계획, 조직, 지휘한 배후를 발본색원해 공안당국과 사법부가 마지막까지 그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앞서 대테러 관련 긴급 당정협의를 갖고 각 부처별 내년도 대테러 관련 추가 예산을 논의했다. 한편 김 대표는 노동개혁에 동참하고 있는 한국노총과 집회를 주도한 민주노총에 대한 평가를 달리하며 민노총을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노동개혁 동참을 촉구했다.
권병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