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원내대표 임시국회 소집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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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편집국 작성일 16-04-18 13:19본문
여야3당 원내대표 임시국회 소집합의
여야3당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4월 임시국회를 오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한 달간 소집하는데 합의했다. 국회 본회의는 5월 초·중순에 2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19대 국회는 5월29일 임기가 끝난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원내대표 3분이 합의를 봐서 4월 임시국회 소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20대 국회가 시작하기 전에 마무리를 잘 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두발언은 20대 총선에서 38석을 확보해 원내(院內) 3당 지위를 확고하게 차지한 국민의당의 주승용 원내대표부터 시작했다.
주 원내대표는 “19대 국회가 40일 정도 남아 그대로 보낼 수는 없다. 19대 국회에서 정리할 건 하고 넘어가야 한다”며 “여당이 주장하는 법안과 야당이 주장한 법안에 대해 양보와 타협을 통해 국민들에게 마지막 모습이라도 잘 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세월호특별법 개정에 대해 “(활동 기한을) 연장해 (세월호를) 인양 후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두 번째 발언은 20대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원내대표가 했다. 그는 선거 결과에 대해 “대통령께서 국회를 능멸하고 의회주의를 훼손했기 때문에 그 평가를 국민들이 내려줬다고 생각한다”며 “여당 원내대표(유승민 의원)를 말 안 듣는다고 찍어 내리는 상징적 사건에서 보여주듯이 잘못된 통치권의 행사, 야만의 정치가 국민들로부터 거부됐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정부 여당이 처리를 주장하는 경제활성화 관련법에 대해 “청와대발(發) 민생경제 활성화라고 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거부됐다고 생각한다”며 “서비스산업발전법을 국민의 뜻대로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고, 노동4법은 비정규직법, 쉬운 해고 합법화라는 국민들의 평가가 내려졌다”고 하면서 발목잡기를 넘어 이제 원내제1당으로써 태클을 걸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9대 국회가 사상 최악이라는 국민들의 평가는 저를 비롯해서 새누리당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죄 말씀을 드린다”라며 “19대 국회 남아있는 기간이라도 성심을 다해서 국민들 실생활에 필요한 법안들, 민생법안을 가급적 많이 처리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