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산층, 은퇴 후 빈곤층될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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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강용근 작성일 15-12-02 17:45본문
우리나라 중산층의 상당수가 은퇴 후에는 빈곤층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발표한 ‘2016년 대한민국 중산층 보고서'에 따르면 중산층의 39.9%는 은퇴 후 소득이 노후 중산층의 하단선인 100만원(2인가구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중산층 10명 중 4명은 노후에 빈곤층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중산층의 79.1%는 자신이 중산층보다 아래라고 생각했고 ‘중산층이다’라는 사실에 동의한 비율은 19.8%에 불과했다. 실제로 중산층의 13.9%만이 소위 3층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노후대비용 평균자산이 2660만원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현 중산층 상당수는 은퇴 후 빈곤층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우리나라 중산층은 평균적으로 본인 소유의 31평 아파트에 살며, 중형차로 출근을 해서 6200원짜리 점심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치관 측면에서는 40%의 중산층이 ‘가정의 안녕’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으며, 자신이 보수적(59.7%)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평범하게 보통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며 “은퇴 후에는 중산층으로 사는 게 더욱 어려울 수 있을 만큼 3층 연금전략이 아닌, 연금과 일, 부동산을 활용한 3층 소득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