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총련에 재일조선인 첨단기술자 접촉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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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권병찬 작성일 15-06-02 05:00본문
"북한, 조총련에 재일조선인 첨단 기술자 접촉 지시"
일본 경찰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의장의 아들인 허정도(50) 씨 자택에서 '첨단 기술 관련 전문지식을 가진 재일 조선인 기술자와 접촉하라'는 북한의 지시 문건을 발견했다고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경찰이 북한산 송이 불법 수입 혐의로 지난달 체포한 허 씨의 도쿄 아다치(足立)구 자택에서 압수한 서류에 첨단기술을 보유한 일본 기업을 퇴직한 재일 조선인 기술자와 접촉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교도는 전했다. 이 서류는 2013년 말∼2014년 초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찰에 체포되는 허정도
일본경찰 수사 관계자에 의하면, 서류에는 철강 분야를 중심으로 한 일본 기업의 이름과 '특수철강'이라는 단어도 적혀 있었다고 교도는 전했다. 실제로 이 지시에 따라 북한을 방문한 재일 조선인 기술자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조선총련이 기술자 회유에 조직적으로 관여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경찰은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일본 기술을 유출하려 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권병찬 기자